[이진주 기자] 아이의 탄생은 경사스럽고 축복할 일이다. 하지만 출산 전후 새 생명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고생과 몸 고생하는 산모들에게는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또 임신 이후 생리적인 문제나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피부는 날이 갈수록 칙칙해지고 푸석해져 걱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피부 타입까지 완전히 뒤바꿔놓을 만큼 치명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간혹 태아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자신의 피부 관리에 무신경한 임산부들이 있다. 문제는 무려 38주간 잉태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트러블을 방치하다간 피부가 면역력을 잃고 자칫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산부들이 겪는 피부 질환에는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 화농성 여드름, 튼살 등이 있으며 모두 초기에 진압해야 큰 화를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불안정한 피부 상태를 이른 시일 내로 복구할 수 있는 맞춤 솔루션을 소개한다.
색소침착
임신 3개월 차의 산부 얼굴을 들여다보면 전에는 없던 기미와 주근깨가 눈에 띄게 늘어나 있곤 한다. 이는 대부분의 임산부에게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으로 과다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며 색소침착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존 잡티도 색이 더 짙어질 수 있어 과색소침착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뿐 아니라 멜라닌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스트레스도 충분한 수면을 통해 해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고부터는 외출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마스크 팩을 사용해 피부 진정을 돕고 칙칙해진 피부 톤을 환하게 개선할 수 있다.
물빛미 알로에 수딩 마스크팩 비타민 A, C, D 등 약 300여 가지 성분의 알로에베라잎수가 함유되어 피부 수분 공급과 보습력 유지는 물론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시트 팩. 또한 주름 개선과 피부 미백 효과를 지닌 2중 기능성 제품으로 고급스러운 펄프 시트에 넉넉한 양의 에센스가 특징이다. 아이스플랜트캘러스 추출물과 해파리 추출물, 다시마 추출물이 더해져 피부 속 독소를 제거해 화사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여드름
잘못 누르면 통증이 전해지는 여드름 때문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는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게스테론과 유선을 발달시키는 프로락틴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여드름으로 이어진다. 특히 턱과 입가에 호발하며 얼굴 열감과 홍조가 동반되기 쉽다.
임신 시기에 생성된 여드름은 보통 출산하고 많이 호전되지만 잘못 관리하면 흉터나 착색으로 남을 수 있다. 또 여드름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기형아를 낳을 수 있어 약물치료가 아닌 깨끗한 세안을 비롯해 피부 청결에 보다 힘써야 한다. 직접적인 자극의 자가 압출은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고 피지 분비가 늘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줘야 한다.
리듀어 리프레싱 타임 포밍 클렌저 풍부한 영양을 담은 목화 추출물과 무싹 6가지 혼합 새싹 추출물이 자외선과 노화로 손상된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고 약산성 pH 5.5로 피부 밸런스를 유지해준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저자극 식물 유래 세정 성분이 장벽을 무너뜨리지 않고 깨끗한 클렌징을 돕는다.
튼살
마른 땅이 갈라지듯 몸 곳곳에서 줄이 그어지기 시작한다. 튼살은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주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수유에 대비해 커지는 가슴뿐 아니라 간혹 상체 위주로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겨드랑이와 팔 부위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튼살 특유의 지저분한 줄무늬 무늬는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기 쉽다. 그러나 한번 연갈색으로 착색되면 완전한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관리를 시작하거나 희미한 선홍빛의 초기 단계에서 집중 보습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는 물을 수시로 마시고 살이 늘어나기 쉬운 배를 중심으로 케어 범위를 넓혀가며 보습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일리윤 튼살 크림 급격한 체중 변화와 임신으로 인한 초기 튼살 붉은 선을 개선해주는 크림. 핵심 보습 성분인 판테놀이 피부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알란토인이 연약한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 자생력을 강화한다. 아랫배, 배둘레, 배 중앙 순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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