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 시장에서 가공식품 대신 건강식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9일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 ‘건강식품’이 전체 거래액의 약 37.5%%를 차지했다. 이어 신석식품(27.4%)과 생활주방용품(20.2%), 가공식품(14.9%)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추석에는 가공식품(35%)이 1위, 건강식품(28%)이 2위였다.
상품 판매 순위 20위권에는 홍삼·유산균·콜라겐 등 건강기능식품이 주로 올랐다. LA갈비와 굴비·샤인머스캣 등 신석식품도 인기다. 예년 인기 품목이었던 통조림 햄, 통조림 참치, 뷰티 선물세트 등을 밀어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찾는 사람이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과거 명절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간편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과 밀접한 선물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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