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핫멜트 필름형 접착 소재 전문기업 아셈스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셈스는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한국제7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무용제 타입의 친환경 핫멜트 필름형 접착제를 생산하고 있다. 핫멜트 접착 필름은 열을 이용해 수지를 녹인 후 냉각되면서 고체화되는 성질을 통해 물체를 접착시킨다. 접착 성능이 뛰어나며 다양한 피착물에 적용이 가능하고 환경오염 발생이 없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신발용 핫멜트 접착 필름이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핫멜트 접착 필름은 자동차, 의류, IT, 각종자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 선루프, 패션의류, 산업자재 등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4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각각 26.5%, 46.7%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5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은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