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 결의안을 최종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몇 달간 심화된 유통 주식수 감소 및 이로 인한 대내외 우려를 해결하고자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무상증자를 통해 거래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작년 7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3개의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BBT-877의 개발 일정에는 다소 변수가 있지만, 'BBT-401'(궤양성 대장염)의 임상 2상 중·고용량 개시와 'BBT-176'(비소세포성폐암)의 임상 1·2상 개시는 연말 또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로서의 규정 준수와 주주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경영방침을 지속적으로 실천해가고 있다"며 "이번 무상증자를 계기로 주주 치 환원 정책을 실천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무상증자의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3일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15일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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