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온 가운데 7일 휴진율은 약 73%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47곳에 대한 근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소속 전공의 9235명 중 6725명(72.8%)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공의와 함께 휴진에 동참한 전임의(펠로)는 2329명 가운데 447명이 근무에서 빠져 휴진율은 19.2%였다.
앞서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의 '전면 철회',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집단휴진을 강행해 왔다.
전공의들은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여당과 잇따라 합의한 이후에도 업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채 휴진을 계속해왔지만,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대의원 총회 등을 거쳐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 8일 오전 7시부터 단체 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1단계에서는 모든 전공의가 업무에 복귀하되 각 병원의 비대위는 유지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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