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두산솔루스 등 두산 그룹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두산솔루스 지분 처분과 두산퓨얼셀 유상증자 등으로 재무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7일 오전 9시36분 현재 두산은 전날보다 4550원(10.06%) 오른 4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두산솔루스는 6.27%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지난 4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2382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특별관계자 보유 지분인 34.88%는 4604억원에 함께 매각할 예정으로, 두산솔루스는 총 6986억원에 매각이 결정됐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매출 263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거뒀다.
두산퓨얼셀은 34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12.16% 급등하고 있다.
이처럼 두산의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재무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지분 처분, 두산의 모트롤 사업부문 매각, 두산중공업으로의 두산퓨얼셀 오너 지분 무상 증여,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클럽모우CC 매각, 두산타워 매각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연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료될 경우 두산그룹 구조조정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두산그룹이 진행하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 두산중공업 및 그룹의 재무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볼 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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