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전면 개통된다. 이로써 경기 하남시부터 서울 도심에 이르는 약 21㎞의 BRT가 막힘 없이 연결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오전 4시 천호대로 BRT를 전면 개통한다고 6일 발표했다. 천호 지하차도 평면화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천호대교 남단부터 강동역까지 1.2㎞ 구간의 BRT가 연결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19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호대로에 BRT를 도입했다. 그러나 아차산역부터 광나루역까지의 병목구간과 천호지하차도 등으로 전체 천호대로를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도로 확장과 지하차도 평면화를 진행하면서 24년 만에 천호대로 15.8㎞ 전 구간에 BRT가 깔리게 됐다.
이번 개통으로 경기 하남시 하남BRT환승센터부터 서울 신설동오거리까지 약 21㎞의 BRT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다만, 이용객들은 중앙정류소 신설 이후 천호역 주변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의 정차 위치가 변경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동부지역의 대중교통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는 천호대로에 BRT를 전면 개통해 서울과 하남을 잇는 동서축 버스길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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