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다음주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됨에 따라 내린 투어 정상화 계획의 일환이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 미네하하CC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샌포트인터내셔널 대회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6일 전했다. 올 3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투어를 중단했던 PGA는 지난 6월 투어를 재개한 뒤에도 전염병 확산을 우려해 관중 입장을 금지해왔다.
갤러리들은 대회장에 입장하기 전 발열 체크 등 방역 절차를 따라야 한다. 주최 측은 골프 코스에 갤러리들이 손 소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장에서 갤러리들이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사전에 포장된 형태로 제공된다. 접촉 위험이 있는 현금 거래는 대회 기간 내내 금지된다. 신용카드를 쓸 때도 서명은 생략한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강제되지 않는다.
조시 브루스터 샌포트인터내셔널 조직위원회 이사는 “이번 대회가 관중 입장 허용을 고민하는 다른 투어 대회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GA는 투어를 코로나19 전 모습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GA투어는 이달 25일 개막하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부터 정규투어에서의 프로암을 열 예정이다. PGA투어는 이에 앞서 2부인 콘페리투어와 시니어투어 시즌을 재개하면서 프로암 경기를 허용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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