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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 대입 전략] 전년도 SKY대 학생부종합 합격생 80%는 내신 1등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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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부터 전국 대학이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수험생은 여섯 번을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지원전략에서 기본은 상향, 적정, 안정 지원을 균형 있게 분배하는 것이다. 목표대학이 뚜렷하면 재수를 각오하고 상향 지원에 더 무게를 두는 등 개인차가 있다. 반대로 여섯 번 모두 안정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 상향과 적정을 판단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이럴 때 전년 수험생들의 지원경향은 큰 도움이 된다. 전년 수시모집 지원 사례를 바탕으로 내신 등급대별 지원경향을 분석했다.

내신 1~3등급대는 학생부종합, 4등급대는 논술에 지원 몰려
종로학원이 약 21만 건의 전년도 수시모집 지원 사례를 분석한 결과, 내신 3등급대까지 학생들은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등급대(1.00~1.99) 학생 중 80.0%가 학생부종합에 지원했고, 2등급대(2.00~2.99)에서는 63.5%가, 3등급대(3.00~3.99)에서는 39.7%의 학생이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했다.

이는 3등급대 이상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의 선발비중 자체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0학년도 주요 15개 대학에서 수시모집 정원 내 학생부종합 선발 비중은 평균 62.8%(1만9434명)로 가장 높았다. 논술은 19.3%(5978명), 학생부교과는 9.6%(2971명), 실기 위주는 8.2%(2547명)에 불과했다.

1~3등급대 학생 모두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을 가장 많이 했지만, 실제 학생부종합 합격사례는 2등급대 이상에서 많이 확인된다. 전년 수시모집 합격생을 등급대별로 분석해보면, 1등급대 합격생 중 78.6%가 학생부종합에 합격한 학생이었고, 2등급대 합격생 중엔 61.1%가 학생부종합에 집중됐다. 반면 3등급대 합격생 중엔 학생부교과가 45.7%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종합은 38.9%로 2등급대와 비교해 떨어졌다. 3등급대부터는 학생부종합에서 불합격하고, 지방권 학생부교과에 합격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등급대(4.00~4.99) 학생들은 내신 영향력이 미미한 논술전형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4등급대 중 39.2%의 학생이 논술전형에 지원했다. 부족한 내신을 논술로 극복하려는 학생들이다.

특이한 것은 4등급대에서 논술과는 반대로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한 학생부교과에 지원한 비율이 34.2%로 높게 나온다는 점이다. 이는 상당수 학생이 합격선이 낮은 지방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지방권으로 갈수록 선발비중이 높다. 전년 서울 소재 대학의 학생부교과 선발비중은 19.5%에 그친 반면 지방권 대학은 평균 69.2%로 학생부교과 선발비중이 높다.
SKY 학생부종합 합격생 가운데 1등급대는 인문 78.6%, 자연 76.2%
학생부종합은 내신뿐 아니라 동아리, 독서, 봉사 등 비교과를 함께 평가한다. 정성평가, 종합평가라는 특성상 정량적인 성적인 내신이 끼치는 영향력을 정확하게 특정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내신이 다소 부족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리한 상향 지원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주요대 학생부종합 내신합격선은 혼란을 더한다. 대학이 발표하는 내신합격선은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학생이 섞인 평균값이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으로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대표적으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발표된 2020학년도 서울대 일반전형(학생부종합) 자연계열 내신합격선(70%컷)을 살펴보면, 천문학 전공(4.1등급), 에너지자원공학과(3.3등급), 화학교육과(3.2등급), 건설환경공학부(3.1등급) 등 일부 학과의 내신합격선은 예상보다 훨씬 낮게 형성됐다. 상당수 합격생이 과학고 등 특목·자사고 학생이기 때문에 평균값이 낮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고 기준으로 봤을 때 주요 10개 대학의 학생부종합 내신 합격선은 이보다 훨씬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실제 종로학원이 지난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 합격 사례(1만2694건)를 내신등급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SKY대(서울·연세·고려대) 인문계열 학생부종합 합격생 가운데 내신 1등급대 학생 비중은 78.6%에 달했다. 2등급대는 20.6%로 조사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SKY대 학생부종합 합격생 중 1등급대는 76.2%, 2등급대는 22.5%로 나타났다.

SKY를 제외하고 주요 10개 대학 학생부종합 인문계열 합격생 중 내신평균 1등급대는 54.5%로 집계됐고, 2등급대는 38.6%로 나타났다. 3등급대 학생 비중은 6.3%에 불과했다. 자연계열에서는 1등급대 학생은 54.3%, 2등급대 학생은 40.4%, 3등급대 학생은 4.9%로 조사됐다.

특목·자사고 학생 합격을 고려한다면, 일반고 학생의 경우 SKY 수준에서는 내신 평균 1등급 초반대 학생들이, 주요 10개 대학 수준에서는 1등급에서 2등급대 극초반 학생까지 다수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합격사례를 종합해볼 때 일반고 기준으로 주요 10개 대학 학생부종합 지원 가능선은 내신평균 2.0등급 이내로 분석된다. 또는 부족한 내신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과가 풍부하다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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