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막한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에 특별관이 2개 조성돼 있다. '3기 신도시 홍보관'과 '프롭테크 혁신관'이다. 프롭테크 혁신관에는 프롭테크 기업 10여 곳이 참가했다.
프롭테크는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산업을 의미한다.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의 모임인 한국프롭테크포럼은 2018년 10월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다. 지난해 7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았다. 최근 회원사가 200곳을 넘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직방, 스파크플러스, 어반베이스, 알스퀘어, 리치고, 카버샵, 아키드로우 등이 참가한다.
전시관에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롭테크 기업과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데이터노우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부동산 관련 의사 결정을 돕는 ‘리치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AI를 활용해 저평가된 지역과 적정 매수 및 매도 시기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스페이스워크의 ‘랜드북’은 면적 440㎡ 이하 소규모 토지의 개발 규모 및 사업성을 신속하게 분석해 개발 가치 판단과 결정을 돕는다. 랜드북 가로주택 서비스는 AI 기반 가로주택 건축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가로주택 및 소규모 재건축 사업성을 신속하게 검토해준다. 스페이스워크 관계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이 정비사업 사업성 분석에 랜드북 가로주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롭테크를 활용한 인테리어 업체도 참여했다. 어반베이스는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종이 형태의 건축 도면을 단 몇 초만에 3D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 등록을 마친 기술이다. 어반베이스가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하는 ‘3D 홈디자인’은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가구 배치, 벽지, 창호 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빅데이터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분양 정보 제공 서비스인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다. 아파트 입주민 맞춤 서비스인 ‘직방LINK’도 소개한다. 공유 오피스업체인 스파크플러스 등도 참여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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