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상용화를 위해 향후 7년간 5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미래 반도체 시장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45개 세부 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마무리했다. 반도체 관련 91개 기업과 29개 대학, 8개 연구소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7년간 △시스템 반도체 상용화 기술 △미세화 한계 극복 원자단위 공정·장비 기술 △전력 소모 감소 및 고성능 구현 미래 소자 △AI반도체 설계 기술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올해는 1차적으로 467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자율주행 AI 관련 10개 과제에 93억원,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가전용 AI반도체 관련 8개 과제에 92억원, 소아당뇨 감지 반도체 등 바이오 관련 시스템 반도체에 34억원, 배달 로봇 등 로봇용 시스템 반도체에 20억원을 투자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전자발찌용 반도체와 지하매설 시설의 가스 누출 감지 칩 등 공공기관용 시스템 반도체에도 33억원을 투자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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