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통합 고객 서비스 앱인 ‘케어(Kare)’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앱을 통하면 가입자가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간편 보험금 청구 같은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의 신체정보에 맞는 목표걸음 수를 제공받아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최근 10년간 교보생명 헬스케어 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면 어떤 검진 수치가 위험한지, 변화 추이는 어떤지 등을 보고서로 받아볼 수 있다.
케어에는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조회해 교보생명뿐 아니라 다른 보험사의 보장내용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40여 개 협력병원의 진료기록을 조회해 서류 출력 등의 절차 없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는 ‘라이브톡’ 앱을 통해 이뤄진다. 가입자가 원하는 시간에 상담을 신청하면 이 회사 웰스매니저(WM)들이 화상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상담이 꺼려지거나 지점 방문이 어려운 가입자의 만족도가 높다. 올 4월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자산관리 세미나도 열고 있다. 부동산, 주식, 세금, 보험 등의 주제별 전문가와 웰스매니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케어를 통한 인슈어테크 서비스와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는 모두 ‘생존을 넘어 디지털 교보로 가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경영방침이 만든 결과물이다. 신 회장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개방형 혁신 플랫폼 ‘이노스테이지’도 출범시켰다.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조성해 보험 비즈니스 기반의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7월 이노스테이지 2기 참가기업 다섯 곳을 선발했다.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노력으로 교육기부에 나선 점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3차원(3D) 프린터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의융합형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난해 하반기 400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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