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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5·16 혁명'이라 쓴 국방장관 후보자…"단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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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5·16 군사정변'을 혁명으로 표현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욱 후보자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지난 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욱 후보자는 군 사단장 시절인 2015년 경남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 논문에서 두 차례 '5·16 혁명'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5·16에 대해서는 여러 역사적 논쟁이 있지만 한국사 교과서는 '5·16 군사정변'으로 표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5년 국회 국방위원 시절 '5·16 혁명'이란 표현을 쓰는 군인에 대해 "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혁명이란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군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서욱 후보자 측은 KBS 질의에 "박사학위 논문에 '5·16 혁명'이라고 쓴 건 단순 기재상 실수"라고 답변했다. 같은 논문에 '5·16 쿠데타'라는 표현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혁명'이라 쓴 건 두 번, '쿠데타'라는 표현을 7번 썼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욱 후보자의 논문을 보면 89쪽, 90쪽, 97쪽에 5·16을 '군사 쿠데타'라 칭한 표현이 일곱 번 등장한다. '박정희 소장의 군사 쿠데타', '5·16 군사 쿠데타'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서욱 후보자 측은 "'5·16 군사정변'은 엄연한 군사정변이며 이를 쿠데타로 규정한 대법원 판결에 동의한다"며 "앞으로 용어 사용 시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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