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나는 개발 중인 항체 신약 'DNP002'가 원숭이 대상 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발발하는 호중구 증가증(Neutrophilia)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사례들이 대부분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고, ARDS 환자들의 사망 원인은 호중구가 폐에 집중적으로 침윤돼 발생하는 과잉 활성화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이노나는 DNP002에 대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고형암 대상 임상 1상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도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중국 난카이대의 차오 슈에타오 교수가 학술지(Nature Reviews Immunology)에 기고한 논평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15% 내외가 중증 폐렴으로 발전하고, 5%가 ARDS 등으로 이어진다.
다이노나 관계자는 "사람이 속한 영장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사람에게도 신속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이론적인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DNP002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노나는 최근 금호에이치티와 합병 추진을 발표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