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울산시는 전국에선 처음으로 민간 사업자가 시내버스 정류소에 이름을 붙여 광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상 판매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h1>
이 사업은 2019년 공무원 연구모임 우수상을 받은 '버스 정류소 시설을 활용한 세수 증대 방안' 연구 결과를 정책화한 것이다.
철도 역명이나 지하철 역명을 병기해 유상 판매하고 있지만,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류소 명칭 병기 방법은 기존 남구 신정3동행정복지센터를 신정3동행정복지센터(00약국)로 주 정류소명 아래에 표기하는 것이다.
울산시에는 3079개에 이르는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후 정비와 민간 사업자 모집 공고를 거쳐 정류소 명을 공정하게 입찰 방식으로 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계약 기간은 3년으로 하고, 안정적인 사용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사용료는 감정평가기관에 의뢰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류소 1곳당 사용료가 연간 2400만원가량일 것으로 시는 추정한다.
시 관계자는 "조례를 제정한 뒤 이용객이 많은 대로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확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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