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 "일선에서 노력해온 의사들을 하루아침에 마치 인질범인 듯 매도하며 강행 중인 공공의대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 방역 한계, 흩어지는게 최선'이라는 절박한 메시지를 내놓았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봄부터 온 국민이 인내하고 있고, 특히 의료진들은 사선을 방어하느라 숨막히는 방호복 속에서 혹독한 계절을 두 번이나 보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잠시였지만 정부는 의료진과 국민 모두의 눈물겨운 노력을 K방역의 성과라며 독상받은 듯 잠시 즐기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배현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무엇도 흔들고 가르지 마라"며 "지금은 위협적인 분열의 정치 메시지를 중단하고 위로와 통합의 언어로 국민을 안심시킬 때"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9일 "지금 정부는 '불이 어디서 났나'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의료계와 정부 간 충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