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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차'도 셧다운…"천만 시민 1주일간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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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0일부터 9월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16만5686곳은 밤 9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식당, 주점, 호프집, 치킨집,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빵집 등이 모두 해당한다.

이와 함께 헬스장, 골프연습장, 당구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탁구장, 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중단된다.

서울시는 당초 이날 야간 셧다운 대상에 들어있지 않았던 포장마차·거리가게·푸드트럭 등도 이날 포함시켰다.


서 권한대행은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이라며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발맞추고, 시민들의 모임과 활동이 집중되는 야간 활동과 집 밖에서의 취식행위 자제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타격이 더 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서 권한대행은 "분명 기나긴 고난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도 "동참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기약 없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방역조치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우리는 다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이라며 "활기찬 일상을 조속히 되찾기 위해 잠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력한 조치에 발맞춰 서울시는 단속 인력을 보강해 불응 업체에 대한 제재에 나선다. 1040개조 2160명을 투입해 민관합동 특별 전수점검에 돌입한다. 방역수칙 미준수 업체에는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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