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망사형 마스크'를 착용해 논란을 빚은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 사과했다.
김미애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유가 어찌 됐건 국민 앞에 서는 사람이 신중하지 못하게 망사 마스크를 써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부족한 처사"라며 "몹시 마음이 무거웠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은 앞선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김미애 의원은 이때 숨쉬기는 편하지만 비말 차단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망사 마스크를 쓴 모습이 포착돼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자 김미애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직접 마스크를 들고나와 정부의 '제대로 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의원 질의에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망사 마스크는)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