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태 의원이 통일부가 추진하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인간쓰레기 서식장에서 풍기는 악취'기사에서 태 의원을 "추악한 인간쓰레기 태가 놈이 남조선 국회에서 풍겨대는 악취가 만사람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달 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 개정안에 대해 "김여정이 만들라고 하니 서울에서 이렇게 고속으로 법을 만드느냐"며 반대했다.
북한은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변절자의 추악한 몰골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다"고 했다.
또 "(태 의원은) 변태적이며 나태한 생활을 일삼고 미성년강간과 국가자금횡령, 국가비밀을 팔아먹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배신자, 범죄자, 더러운 인간쓰레기"라며 "남조선 정치판이 얼마나 썩어 문드러졌으면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개 같은 놈이 국회의원이랍시고 날치고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