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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 영일만항 물류중심지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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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2028년을 목표로 통합신공항 이전이 추진됨에 따라 포항 영일만항의 기능을 강화하고 동해안 5개 시·군과 함께 해양관광산업을 본격 육성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하늘길과 바닷길 간 연계를 위해 영일만항을 동북아시아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항만 주변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국제여객부두에는 7만t급 이상의 대형 여객선 접안이 가능해진다.

통합신공항을 기점으로 대구·경북 17개 시·군(대구 달성군 포함)을 잇는 국내 최장 경북 내셔널 트레일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해안의 해양관광 자원을 세계화하기 위해 동해안 5개 시·군과 ‘해양레저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복합레저 거점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포항 용안리를 세계적인 서핑 성지로 조성하고,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일본(마이즈루)~포항을 잇는 국제 크루즈를 준비하고 있다.

도는 원자력클러스터 사업도 시행한다. 7200억원을 투자해 경주에 건립할 예정인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은 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마쳤다.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본격 사업이 추진되면 상업용 소형 원자로 수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중수로해체기술원도 이달에 법인이 설립된다.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시작한다. 총 723억원을 들여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또 도는 방사성 폐기물정밀분석센터(경주)와 경북원자력방재타운(울진) 건립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사진)는 “통합신공항 이전을 계기로 공항과 항만을 연계한 새로운 광역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연계사업 발굴, 동해안권 발전 기본조례 제정 등을 통해 통합신공항이 동해안권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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