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수도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참가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감염이 확산돼 언제든 전국 대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수도권 주민은 2주간 출퇴근, 생필품 구매, 병원 진료 등 필수 외출을 제외하고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하루에만 297명 늘어 1만6058명이 됐다. 국내 감염자는 283명, 해외 유입 환자는 14명이다. 서울 151명, 경기 99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258명의 환자가 쏟아졌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는 하루 만에 166명 추가돼 623명이다.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도 10명이다.
서울시청에서도 19일 확진자가 나왔다. 시청 본관 2층에 근무하던 공무원 한 명이 확진돼 청사 전체를 폐쇄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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