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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노브메타파마, 기술수출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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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가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ovRD’의 기술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연구소장은 “NovRD의 기전과 동물실험 데이터를 다룬 논문을 한 달 안에 국제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라고 18일 말했다. NovRD는 이 회사가 가장 빨리 기술이전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후보물질이다. 현재 전임상(동물실험) 중이다.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만성신장질환에 걸리면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신장 이식 등을 해야 한다. 현재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제는 없다. 고혈압 치료제와 이뇨제 등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데 그친다. 시장 규모는 2015년 115억달러(약 13조원)에서 2024년 158억달러(18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NovRD는 내인성 펩타이드 ‘C01’에 아연을 붙인 약물이다. C01은 인체에 원래 소량 존재하는 물질이다. 만성신장질환은 세포 사멸, 염증, 섬유화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NovRD는 다중기전을 가져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들의 후보물질은 한 가지 기전으로 작용하지만 NovRD는 다중기전을 가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중 다중기전을 가진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고 했다.

노브메타파마는 2018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NovRD의 효능을 검증해왔다. 이 과정에서 성공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에서 인체 유래 신장세포와 다양한 신장질환 동물모델에 NovRD를 넣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만성질환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한 오웍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교수가 논문 작성에 참여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 회사는 NovRD를 전임상이나 임상 1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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