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10일부터 임직원들이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례군은 전체 1만3000가구 중 10%에 달하는 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이재민은 1400여명이 발생한 지역이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오는 31일까지 구례군에 머무르며 피해 복구지원, 전기점검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수해복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현재 200명 수준의 봉사인원을 3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구례 5일장 주차장에 임시거점을 두고 지역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서비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침수된 가전을 무상으로 세척하고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체하는 등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구례여중, 구례고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워시타워, 세탁기, 건조기 등을 설치하고 이재민을 위한 세탁방도 운영하고 있다. 이동식에어컨,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도 지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전국 서비스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재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달 말부터 대전, 남원, 광주, 철원 등 전국 10여곳에 임시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피해를 입은 약 3400가구를 대상으로 수해복구 서비스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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