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볼륨·무한한 공간 컨셉트 담아
-사전계약 건수 3만2,000여대 기록, 3,160만~4,354만원
기아자동차가 4세대 카니발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새 차는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외관은 '웅장한 볼륨감'을 주제로 완성해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화한 주간주행등, LED 헤드 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그릴이 특징이다. 측면은 속도감이 있는 캐릭터 라인과 C필러의 입체 패턴 크롬 가니시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를 연결한 얇은 리어 램프와 크롬 가니시, 커다란 범퍼로 존재감을 강조했다.
실내는 '무한한 공간활용성'이란 컨셉트를 바탕으로 꾸몄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묶은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크래시 패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얇은 송풍구 일체형 메탈 가니시는 하단의 우드 가니시와 조화를 이룬다. 센터페시아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조작편의성을 높였다. 편의품목은 크렐 사운드 시스템, 앰비언트 라이트가 있다. 후석 음성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의 커넥티드 기술도 마련했다.
새 차는 승·하차 편의 신기술, 안락한 실내공간, 연결성 등을 담았다. 승·하차 신기술로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특징이다. 별도의 조작없이도 스마트 키를 가진 채 도어 주변에서 일정 시간 기다리면 도어가 열린다. 또 스마트 키의 잠금 및 해제 버튼을 일정 시간 누르면 테일게이트와 슬라이딩 도어를 동시에 여닫을 수 있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닫힘 기능도 있다. 양 손 가득 짐을 옮겨 도어를 닫기 힘들 때 스마트 키를 갖고 차에서 멀어지면 테일게이트가 저절로 닫힌다.
2열 좌석은 확장형 센터콘솔을 적용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뒷좌석 전용 보조 에어컨 필터도 추가했다. 7인승의 2열 좌석은 탑승자 하체에 집중하는 하중을 완화해 피로도를 줄이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와 통풍 및 열선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안전한 하차를 돕는 기능 중 파워 슬라이딩 도어 연동 안전하차보조는 후석 탑승자가 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후측방에서 차가 접근하는 경우 슬라이딩 도어를 잠김 상태로 유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한다.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부분의 바닥을 비추는 승하차 스팟램프도 내장했다.
엔진은 가솔린 3.5ℓ(스마트 스트림 G3.5 GDI)와 디젤 2.2ℓ(스마트 스트림 D2.2) 등 두 가지다. 가솔린은 최고 294마력, 최대 36.2㎏·m의 성능을 발휘한다. 효율은 복합 9.1㎞/ℓ. 디젤은 최고 202마력, 최대 45.0㎏·m의 힘을 낸다. 효율은 복합 13.1㎞/ℓ(9인승 기준)다.
안전품목은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를 기본 적용했다. 운전자보조 시스템은 후측방충돌방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후측방모니터,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추가할 수 있다. 또 운전자 주의경고, 안전하차보조, 뒷좌석 탑승자알림 등을 마련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9·11인승 가솔린 프레스티지 3,160만 원, 노블레스 3,590만 원, 시그니처 3,985만 원이다(9인승 이상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 디젤은 120만 원 추가). 7인승은 가솔린 노블레스 3,824만 원, 시그니처 4,236만 원이다(개소세 3.5% 기준, 디젤은 118만 원 추가).
신형 카니발은 지난 7월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3,006대가 계약돼 국내 자동차역사상 최단 시간/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8월14일까지는(영업일 기준 14일) 3만2,000여 대를 계약했다. 계약자 중 48%는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를 택했다. 좌석별 사전계약 비율은 7인승 25%, 9인승 70%, 11인승 5%였다. 엔진별로는 디젤 80%, 가솔린 20%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10월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가솔린 4인승 제품을 추가해 4·7·9·11인승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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