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국내 최초 주류 캐릭터 문방구 ‘두껍상회’(사진)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구하기 어려웠던 한정판 참이슬 백팩과 두꺼비 슬리퍼, 테라 맥주박스 병따개, 필라이트 코끼리 인형 등을 한자리에서 판매하는 어른용 문방구다. 오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70일간 운영한다.
두껍상회는 서울 성수동에 자리잡았다.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 하루 8시간만 운영한다. 만 18세 이상만 신분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올해 창립 96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진로이즈백’은 1970년대와 1980년대 디자인을 복원해 작년 재출시되자마자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두꺼비 소주’로 불리며 출시 13개월 만에 13억 병이 팔렸다. 캐릭터인 두꺼비도 함께 주목받았다. 발포주 필라이트의 코끼리 캐릭터, 참이슬 디자인 등이 굿즈의 좋은 소재로 변신했다.
하이트진로는 2~3년 전부터 자사 브랜드의 로고와 캐릭터로 패션, 상품 등을 다양하게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무신사에서만 한정 판매한 참이슬 백팩은 물론 ‘한방울잔’ ‘두방울잔’ 등의 각종 주류 관련 굿즈는 출시할 때마다 몇 분 만에 매진됐다.
두껍상회는 그동안 판매됐던 굿즈 40여 종을 포함해 전용잔 패키지, 캐릭터 패키지 등 럭키박스를 주말 한정으로 판매한다. 매일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선착순 선물을 증정하는 요일별 행사 등도 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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