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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대책+대책…공급계획만 127만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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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17만9000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재개발·재건축과 3기 신도시 등을 포함하면 앞으로 공급 예정 물량은 총 127만 가구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수도권 공급계획’을 내놨다. 연이은 대책으로 공급 예정 물량 통계가 들쭉날쭉하자 이를 정리한 것이다. 2017년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부터 ‘8·4 대책’의 공급계획까지 담긴 물량이다. 재개발·재건축 물량도 포함됐다.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선 공공택지 8만3000가구와 정비사업 9만6000가구 등 총 17만9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일정은 입주자모집 시점이 기준이다. 내년엔 20만1000가구, 2022년엔 19만5000가구가 예정됐다. 3기 신도시 등을 포함하면 총 127만 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의 경우 공공택지 11만8000가구와 정비사업 20만6000가구 등 총 36만 가구의 공급계획이 잡혔다. 공공택지의 경우엔 고덕강일지구(1만2000가구)와 용산정비창(1만 가구), 태릉CC(1만 가구) 등이다.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올해부터 입주자를 모집하는 물량만 11만6000가구다. 정부는 여기에 공공재개발과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을 통해 9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소규모정비사업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서도 4만 가구를 확보한다. 민간업체가 주택법이나 도시개발법에 따라 직접 택지를 개발해 짓는 아파트도 연평균 4000~5000가구가량이 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추산이다.

정부는 신규 주택공급 외에도 도심 주택을 매입해 시세의 50% 이내로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에만 최소 연 1만 가구 수준을 공급한다. 역세권 등 입지가 뛰어난 오피스나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탈바꿈하는 방식이다. 내년 3만5000가구, 2022년 3만6000가구를 이 같은 방식으로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택지의 경우 사전청약제 등을 통해 공급 효과를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라면서 “공공재개발과 고밀 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공모와 선도사례 발굴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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