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영구 기록물 관리기관인 ‘창원기록원’을 건립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중앙동 대상공원 내에 들어설 기록원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800㎡ 규모다.
시는 이곳에 3000㎡ 크기의 서고를 확보할 예정이다. 마산·창원·진해 통합 전 설치한 4개 청사, 11개 서고에 보관 중인 중요 기록물 93만9497권과 앞으로 15년간 생산될 비전자 기록물 41만2500권을 보관하기로 했다. 2018년 경남기록원 개원 이후 이관된 1248권도 다시 이관받아 배치한다.
시는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해 공공기록물과 창원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검색·열람·공개 청구할 수 있도록 ‘공공형 정보공개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창원시정연구원에 설치한 창원학연구센터와 협업도 진행한다. 창원 산업발전사와 도시개발사, 문화예술 등 지역사와 관련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워크숍과 포럼, 강좌 등도 함께 진행해 연구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기로 했다.
시는 창원기록원과 근처에 건립하는 ‘창원 산업·노동·역사박물관’을 연계해 기록관·박물관 개념을 통합한 아키비움(Archiveum)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의 역사와 도시 변화 등에 관련된 공공 및 민간의 중요 기록물을 수집하고 공개해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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