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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더 이상 인명피해 없도록 전력 다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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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3실장 및 주요 수석·비서관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임기가 시작된 신임 최재성 정무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도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다.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예비비와 재난재해 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충분한 재정 지원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재산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수천 명 발생했다"며 "참담함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이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정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장마가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면서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도록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방역의 주체가 돼 주신 덕분에 우리는 국경과 지역봉쇄 없이 방역에서 가장 성공한 모범국가가 됐고, 경제에서도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대책과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으로 OECD 37개국 중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될 만큼 가장 선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모두가 힘을 모아 국가적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시기에 유례없이 긴 장마와 폭우로 최악의 물난리까지 겪게 됐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예상치 못한 재난재해가 언제든지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다.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한편, 피해 시설물 복구 과정에서도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여 앞으로 닥칠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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