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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5만·갤S20이 9만?…신제품 출시에 '폭탄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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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이 시작되자 오히려 전작인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10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5월과 7월 이동통신3사가 이들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린 가운데 최근 각종 판매장려금(리베이트)까지 더해지면서 이들 기기 값이 대폭 인하돼서다.
갤노트10, 5만원 구매 사례도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신제품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공개한 뒤 '뽐뿌', '알고사' 등 온라인 휴대폰 정보 커뮤니티에서는 "'한 장(10만원 이하) 대란 탑승'에 성공했다"는 취지의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휴대폰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서 한 누리꾼은 "저는 갤럭시S20, 동생은 갤럭시노트10 기기변경(이동통신 회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말기만 신규 개통하는 것)해서 부가서비스 가입 없이 9만원짜리 요금제 6개월 가입 조건으로 10만원대에 막차 탑승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내 이통3사에 불법보조금 살포를 이유로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법) 시행 이후 역대 최대 과징금인 512억원을 부과해 향후 판매장려금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아있는 물량을 중심으로 재빨리 저가에 구형 모델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 후기를 보고 방문한 영업점에서 번호이동(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두고 이동통신사만 변경)을 하고 부가서비스 1개, 8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6개월 유지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20를 10만원에 졸업(구매)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OO동에서 갤럭시노트10를 신사임당 한 장(5만원)을 주고 대란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하반기 신작 출시 앞두고 '불법장려금' 정황 포착
이들이 출고가 124만원대의 고가 스마트폰을 10만원 이하의 '파격가'에 구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통사들이 하반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각종 판매장려금을 제공하면서 경쟁적으로 '재고 떨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10 모델의 공시지원금이 낮아진 것도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10 출고가는 기본모델 기준 124만8500원이다. 앞서 지난 5~7월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판매량 증대를 위해 공시지원금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올렸다. 예컨대 9만원대 요금제에 가입시 약 15만~20만원이던 두 모델의 공시지원금이 42만~5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현행 단통법상 유통점은 공시지원금에 더해 추가로 공시지원금의 15%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소비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 9만원짜리 요금제 이용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LG유플러스를 기준으로 최대 57만5000원까지 추가 보조금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모델이 일부 영업점에서 10만원 이하에 구입이 가능한 것은 사실상 이통사들이 불법 판매장려금을 대거 제공해야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휴대폰 영업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휴대폰 집단 상가를 찾는 이유는 판매자가 통신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일부를 구매자에게 지급하면서 불규칙적으로 저렴한 물건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휴대폰을 싸게 구입 가능한 '성지' 정보가 풀리면 소비자들이 어떻게든 알고 알음알음 찾아온다"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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