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한여진(19·왼쪽)과 하피스트 황세희가 결성한 ‘듀오 피다’가 오는 13일 서울 연세로 금호아트홀에서 데뷔 무대를 연다.
이들은 2018년 유니버설코리아와 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의 공동 프로젝트 ‘머큐리 클래식’(디지털 음원 발매 프로젝트)으로 인연을 맺었다.
한여진은 12세 때인 2013년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 일반부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이자 최연소로 우승해 주목받았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칼 닐센 국제 음악콩쿠르에 최연소로 본선에 올라 특별상을 받았다. 2016년 베를린국제콩쿠르 1등, 2017년 고베국제콩쿠르 3등을 차지했다.
황세희는 2014년 라이언&힐리 어워드를 수상했고, 프랑스 국제 하프 콩쿠르와 빈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세계하프협회로부터 ‘미래의 유망주’에 선정돼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이들은 데뷔 무대에서 드뷔시의 관현악곡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플루트와 하프로 편곡해 2중주로 들려준다. 포레의 ‘환상곡’, 이베르의 ‘나의 명예의 의사’ 중 간주곡, 비치의 ‘로망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를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대면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다.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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