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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英업체와 도심항공 인프라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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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英업체와 도심항공 인프라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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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인프라 개발을 위해 영국 모빌리티 업체와 손을 잡았다. UAM 인프라는 플라잉카(날아가는 자동차) 시대의 ‘핵심 허브’(사진)로 꼽힌다. 현대차가 38조원으로 추산되는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 에어포트’와 플라잉카 시제품 및 UAM 인프라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어반 에어포트는 플라잉카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회사는 기존 헬기장보다 공간을 40% 절약할 수 있는 조립식 UAM 인프라 구축 기술을 갖추고 있다. 두 회사는 영국 도심 내 승객 및 화물 이동, 비행체 충전 및 유지보수 시설 등이 포함된 UAM 전용 공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MOU를 체결했다. 파멜라 콘 현대차 UAM사업부 글로벌 전략·총괄 상무는 “영국 기업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 UAM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UAM 인프라 사업 진출은 플라잉카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개인용 비행체(PAV) 개발에 이어 이·착륙 및 탑승시설을 갖춘 공항 인프라,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해 플라잉카 생태계 전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우버와 공동 개발한 5인용 비행체 모델 ‘S-A1’을 공개했다. 5분간 고속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우버와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PAV 관련 시장은 2035년 320억달러(약 38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UAM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UAM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박사를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을 때도 UAM 관련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8년까지 UAM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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