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6월 태양광발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5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산지 피해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산지특별점검단을 편성하고, 호우 특보가 계속되는 지역의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나섰다.
산지특별점검단은 산지 전문기관인 한국산지보전협회와 산림청 직원들로 편성, 산지 재해예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상시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번 점검은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민가와 가까운 곳, 농경지나 도로 등 재산이나 기반시설에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개소 중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80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115개소 △강원 239개소 △충북 55개소 △충남 159개소 △경북 215개소 △세종 15개소 △인천 5개소 등이다.
산림청은 현장점검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개소에 지방자치단체와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자에게 긴급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하고, 조치 결과에 대한 2차 점검 등 지속해서 관찰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우 특보 및 산사태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체 점검을 하도록 해 호우 지역 확대 등 기상변화에 따른 재해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최근 유례없는 기상재해가 빈발하고 있어 산지 재해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산지특별점검단을 상시 운영해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등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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