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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단 늘었지만…수입차도 개소세에 '3분의 1'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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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 여파로 국내 완성차 5사의 7월 내수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차 판매량도 27.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9778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453대보다는 1.7% 늘었지만, 전월 대비로는 27.7% 줄어든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215대를 판매하며 1위를 유지했고 BMW가 3816대, 아우디는 2350대로 추격하며 '독 3사' 체제를 과시했다.

이어 폭스바겐 1118대, 쉐보레 1106대, 볼보 1069대, 포르쉐 914대, 렉서스 749대, 미니 629대, 도요타 520대 등이 뒤를 이었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도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844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66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610대) 등으로 집계되며 독일차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불매 1년을 맞이한 일본차 브랜드들의 판매량은 닛산이 철수를 마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차 5개 브랜드 7월 판매량은 1614대에 그치며 전월 대비 4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 6월 재고처분을 마친 닛산의 판매량이 0대로 떨어졌고, 지난달 재고처분에 나선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전월 대비 111.8%,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9% 증가한 216대를 판매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개별소비세 인하요율 변동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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