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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우림 “아나운서 매력? 다양한 사람들 만나 이야기 들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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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 기자] 수많은 사람들 중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아나운서. 하지만 뉴스가 아닌 전문성을 내세우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특별한 아나운서가 존재한다.

현재 낚시 전문 방송에서 9년째 활동 중인 김우림. 각종 레저스포츠에 도전하며 본인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의 직업과 삶에 대한 열정은 당구 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끈기로 보여주었다. 더불어 밝은 에너지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방송으로 ‘골프’를 지목했다. 매년 겨울 해외를 오가며 노력의 땀을 흘리며 한 연습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아직 그의 새로운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Q. bnt화보 촬영 소감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오늘 촬영에 임했는데 모든 준비과정을 함께 도와준 기자님, 자연스럽게 촬영을 이끌어주신 작가님, 변신시켜주신 수미 원장님과 라라 실장님께서 가족같이 대해주셔서 정말 편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사실 촬영 다음 날이 생일인데 생일 선물 중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 기분 좋은 하루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

Q. 현재 낚시 방송 아나운서로 9년째 활동하고 있다. 낚시할 때 팁은?

“낚시 계획을 세울 때 어떤 장소에서 무슨 어종이 잘 낚이는지 먼저 확인하고 어떤 채비와 미끼로 잘 낚이는지 공부하고 가는 것이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숲아나TV’를 개설해 매주, 한 번씩 가장 물고기가 잘 낚이는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낚시가 초보 혹은 낚시 계획을 세우시는 분이라면 유튜브를 구독하시고 시청하셔도 좋을 것 같다”

Q. 대어를 낚아본 적이 있는지?

“약 80cm 정도의 농어를 낚은 것이 기억난다. 어종마다 크기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큰 물고기라고 말씀드리기가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처음 손맛을 느꼈을 때를 잊지 못한다. ‘낚시의 손맛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느껴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여러분도 낚시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

Q. 아나운서를 도전한 계기

“할머니 댁은 시골에 위치했었는데 텔레비전을 틀면 나오는 방송 채널이 KBS, MBC 단 두 곳뿐이었다. 뉴스를 보시던 할머니께서 ‘손녀가 나중에 텔레비전에 나오면 매일 볼 수 있어서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자연스럽게 아나운서가 되는 꿈이 생겼다”

Q. 도전하고 싶은 방송

“골프 관련 방송을 도전하고 싶다. 낚시 방송을 오래 했지만 당구 방송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레저 스포츠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바로 ‘골프’였는데 다행히도 너무 재밌어서 매년 겨울에 동남아, 하와이 등에서 하루에 36홀씩 치는 전지 훈련을 다닐 정도다. 아직 구력이 얼마 되진 않았지만 스크린골프에서는 매번 싱글을 필드에서는 멀리건 없이 보기플레이를 꾸준히 하고 있다. 어렵기도 하지만 골프 콘텐츠 방송을 도전하고 싶다”

Q. 방송할 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부분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전달되는 것을 중요시한다. 전문분야방송 진행과 시사교양 코너 리포터로도 활동했기에 자칫 방송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쉬운 표현과 어려운 용어도 풀어서 설명하고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방송을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Q. 슬럼프가 왔었는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굉장히 잔인한 봄을 맞이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조황 소식을 전해드렸지만 올해 봄처럼 이렇게 아픈 적은 없었다. 건강을 잃은 분들도 많고 파생된 다양한 경제 흐름의 타격까지 있었다. 저도 각종 일거리가 많이 줄어들면서 세상이 갑자기 멈춰 버린 것 같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다윗왕의 반지에 새겨져 있었다는 경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느껴졌다. 인생의 가장 큰 슬럼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극복 방법

“감사하게도 부정적인 감정을 잘 잊어버린다. 힘들거나 우울해도 며칠을 가지 않아 다시 또 일상을 회복하곤 한다. 이번 슬럼프가 인생 중 가장 오래갔지만 일주일 정도였다. 맛있는 것 먹고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과 약속시간을 보내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면서 우울한 감정이 잊혀진다. 생각보다 참 단순하다”

Q. 아나운서의 매력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릴 때부터 수다 떠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 대화 할 수 있는 아나운서는 안성맞춤인 직업이다. 활발한 성격이다 보니 대화를 오랫동안 진행해도 지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가 넘친다.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은 늘 즐겁고 행복하다”

Q. 아나운서가 아니었다면 무엇을 했을지?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며 좋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오지랖이 넓은 편이라 같이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서로 알고 지내는 것도 좋아하고 더 나아가 커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개팅 자리를 주선해주기도 한다. 만나서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면 그것만큼 기쁜 것도 없는 것 같다”

Q. 아나운서 꿈나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

“본인의 외모가 아름답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 피할 수 없는 것이 카메라 테스트다. 참 아름다운 친구들도 카메라 앞의 모습이 못생겼다고 생각해 성형하기도 하고 욕심이 생겨서 본연의 매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저 역시 부모님께 투정을 부리고 자신감 없이 위축된 적이 있었다. 외모로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외모 외에도 목소리가 신뢰감이 있거나 다른 매력이 있으니 이 점을 더 찾으려고 노력하길 바란다”

Q. 도전하고 싶은 유튜브 콘텐츠

“레저스포츠 유튜브 콘텐츠를 도전하고 싶다. 좋은 날씨에 자연을 만끽하며 골프를 치고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며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당구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공유하고 싶다. 프로급까지는 아니지만 전문성을 갖추면서 즐겁지만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담고 싶다. 당구는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Q. 롤모델

“부모님이다. 아나운서를 꿈꿀 때 시골이기에 모두 이루기 쉽지 않은 꿈이라고 했다. 현실적인 직업을 권유했지만 부모님께서 제 꿈을 존중해주셨고 계획과 과정을 모두 지지해주셨다. 덕분에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수료할 때 좋은 성적으로 수료할 수 있었고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방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 촌스러운 외모에 산골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던 딸을 믿고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늘 감사하다”

Q. 가장 행복했던 기억

“2011년 9월 11일 처음 아나운서로 일하게 되었던 날을 잊지 못한다. 오랜 기간 꿈꿔왔던 꿈을 이루는 첫 단계였기에 너무나 행복했다. 날짜까지 기억할 정도로 그날의 기억은 강렬하다. 출근할 때 지하철이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한강이 펼쳐지는데 그때의 기분 좋은 감정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누구나 어떤 경험이든 늘 처음이 있다. 그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Q. 어떤 아나운서로 남고 싶은지

“재주가 많고 어떤 분야를 시켜도 다 잘 해내는 아나운서다. 프리랜서는 할 줄 아는 분야가 다양해야 일과 삶이 풍성해진다. 레저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라는 이미지가 굳혀져 가며 자연스럽게 당구도 배우게 되었다. 이는 방송을 진행할 기회로 이어졌고 당구심판 자격증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매번 새로운 것을 터득하여 어떤 분야도 잘 풀어내고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방송을 느낄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Q. 이루고 싶은 것

“평생 즐겁게 일하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목표로는 낚시와 당구 외에 골프 콘텐츠 관련 MC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취미가 일로 연결되었을 때 더 시너지효과가 날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행복과도 연결되고 항상 즐겁게 일하는 원동력이 된다”

Q. 최종목표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관한 공부도 필수다. 좋아하는 이 일을 오랫동안 하면서 얻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족, 주변 사람과 나누고 싶다. 평생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기운만 나누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종목표다”

에디터: 박이슬
포토그래퍼: 천유신
백: 엘레강스 파리
헤어: 코코미카 라라 실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수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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