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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가 찍은 코스피...달아오른 증시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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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93포인트(1.29%) 오른 2279.9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고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월22일 2267.25였다.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협상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47% 급등한 1만902.80으로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0.89%, 0.72%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과 모멘텀(상승 동력)이 유입되면서 시장의 중장기 상승 추세는 강해지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대량 순매수로 유동물량 축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번달 코스피 밴드는 2070~2300을 제시했다.

외국인 수급도 우호적이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9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CDS 프리미엄은 신흥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달러 약세 환경이 마련돼 외국인에겐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IT 자동차 등 일부 펀더멘탈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개별 업종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편안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개인은 나홀로 184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82억원, 61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741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4.33% 강세를 보였다. LG화학 셀트리온 카카오도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8포인트(0.94%) 오른 835.3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0원 오른 1193.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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