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때 아닌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매일 만나고 있지만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총리실 주변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폭우 재해가 겹치면서 "총리가 지쳐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매된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총리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건강 문제에 대해선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2006년 가을 들어선 1차 아베 정부는 각종 추문과 함께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로 단명(1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출판사 '문예춘추' 대표를 상대로 "보도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기사의 철회와 정정을 요구,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궤양성 대장염을 지병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