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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13명 사망·실종…내일도 '물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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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총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가운데, 내일도 300mm 수준의 폭우가 예보됐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4시30분 기준 지난 1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총 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어제 서울 도림천에서 구조된 후 사망한 1명 이후 경기도 안산에서 산사태로 양계장이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충북에서도 산사태로 매물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4명이 사망했다.

충북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도 7명이나 발생했다.

이재민은 166세대 360명이며, 체육관,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1447명에 달한다.

주택 94동이 침수됐고 산사태로 인한 토사 유입으로 강원도 횡성에선 주택 1동이 반파됐다. 충북선 등 철로 기차 운행도 토사 유입으로 중단됐다.

도로 8곳의 차량 진입이 막혔으며 상습침수 지하차도 7곳, 둔치주차장 78곳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내일도 물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오후 6시부터 3일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100~200mm, 일부 지역에서는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청은 "일본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한반도에 공급할 것"이라며 "하구핏이 공급하는 수증기로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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