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지속가능 경영성과를 담은 ‘2019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 서문에서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사진)은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시멘트 제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이후 폭증하고 있는 폐합성수지와 같은 순환자원의 처리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초격차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 시멘트 전문기업으로의 탄탄한 기반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양회는 폐플라스틱 등을 시멘트 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설비에 최근 8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홍 회장은 “순환자원 처리량 확대를 위해 2018년 시작한 생산혁신공사가 조만간 완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자원순환사회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시멘트기업으로서의 지위도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환경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한 폐열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의 본격 가동, 순환자원의 사용 확대 등 전 부문에서 노력한 결과 국내 시멘트 내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보고서엔 쌍용양회의 자원절약과 재활용 등 친환경사업 실천, 시멘트 제품 안전성과 고객지향 기술개발, 상생협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쌍용양회는 전년도 환경경영활동에 대한 평가와 향후 추진계획 등을 담은 환경보고서를 2011년부터 발간해왔고, 2015년부터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전환해 발행하는 등 국내 시멘트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매년 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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