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7급 별정직 공무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문석진 구청장은 2015년 서대문구 7급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내정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최종면접 점수표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은 A씨의 합격이 예상됐으나 한 심사위원이 점수를 고치면서 합격자가 2등이었던 B씨로 바뀌었다는 제보를 받고 당시 채용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문 구청장이 이번 채용 비리 과정에 개입했다는 내부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구청장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