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을 비전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한 ‘시민과의 100가지 약속’을 확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날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1500억원을 들여 소상공인, 중소기업, 고용안정 대책에 집중 투자하고 10개 산업단지를 조기 완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동 학대와 돌봄 문제를 전담하는 아동보육과를 신설한 천안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시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맞춤형 출산정책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비롯해 노인 맞춤돌봄 서비스 확대, 국가유공자 예우 확대, 장애인 콜택시 증차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견고하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이 가진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살려 천안의 멋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 도시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과 태조산 공원활성화, 친환경 테마형 둘레길 조성 등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도 추진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버스 간선 및 지선체계, 심야버스와 중앙 버스전용 차로제,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체계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혁하고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계하는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추진해 중부권 중핵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빠른 경제 회복으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천안의 정체성을 회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