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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소형 SUV 'XM3' 4개월 판매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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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가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르노삼성은 XM3가 출시 4개월만에 2만2252대가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국산 소형 SUV 4개월 판매 대수로는 최대치다. 작년 7월 출시된 기아차의 소형 SUV 셀토스의 4개월 판매량(2만1064대)보다 1188대 많다.

XM3의 인기 비결에 대해 구매 고객들은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꼽았다. 르노삼성의 구매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인 51.2%가 세단과 SUV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때문에 선택했다고 답했다.

XM3는 소형 SUV 임에도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가 2720㎜로 실내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동급 차종에서 가장 낮은 높이(1570㎜)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를 갖췄다.

또 고객들의 21.5%는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TCe 260 엔진을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TCe 260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다운사이징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이다. 복합연비는 L당 13.7k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XM3는 오는 25일 첫 해외 수출길에도 오른다. 수출 지역은 남미 칠레로 연말까지 14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향후 르노그룹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면 르노삼성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XM3 고객은 20∼30대가 많다"며 "르노삼성차 다른 모델에 비해 평균 8세 이상 연령이 낮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XM3에 대해 최대 36개월간 연 3.5% 또는 최대 72개월간 연 3.9%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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