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은 지난 17일 갑을구미병원 임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갑을구미병원은 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 소속 병원이다. 이 병원 임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수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행사 당일 기준 O형 혈액 보유량은 3.7일로 혈액 위기 대응 매뉴얼의 `적정(5일)` 수준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임직원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개인 휴식시간 10분을 이용해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은 이동헌혈버스에서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 손소독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거쳐 진행됐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현장에서 당장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독한 중증환자들이 많다"며 "10분 동안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