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업체 에스와이가 자사 공장의 지붕에 세 번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충남 아산인주생산단지에 있는 에스와이빌드 공장이 그 대상이다.
에스와이 3호 태양광발전소의 발전용량은 500kW로 공장 자체 소비용으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월 평균 약 6만kWh의 전력을 생산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와이빌드 공장 소비전력의 약 25%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관계자는 연 8000만원 수준의 전력비를 절감해 10년을 운영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설치한 1, 2호 자체 발전소는 총 2MW 규모로 상업용으로 조성돼 연 3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거두고 있다.
백대진 에스와이 신수종사업본부 이사는 "그린뉴딜 세부 계획에 포함된 '재생에너지 100(RE 100)' 운동은 전기 소비주체가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 운동의 일환으로 에스와이처럼 제조공장 지붕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와이는 대규모 지붕태양광 시공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와이는 대형공장과 창고의 지붕과 외장재로 사용되는 고급 샌드위치패널 시장 1위 기업이다. 방수도 되면서 편하게 유지보수할 수 있는 지붕태양광 전용 자재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과 시공 노하우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스와이는 작년 한솔 벽산 대동공업 등 중견 제업체들의 공장 지붕에 총 12MW의 지붕태양광발전소를 시공했다. 올해도 현대에너지솔루션 음성공장 지붕태양광을 시공하는 등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조두영 에스와이 대표는 "에스와이는 기존 기능성 건축자재 생산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제로에너지건축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호응해 내화성능을 강화한 단열재를 개발하고 지붕태양광사업을 확대해 제로에너지건축 확산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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