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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vs 아이폰12…하반기 5G폰시장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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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잡기 위한 스마트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애플도 9월 자사 첫 5G폰인 ‘아이폰12’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10월께 새 전략폰을 선보일 예정이고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5G 중저가폰 시장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선공은 삼성전자가 나선다. 5G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폴드2를 다음달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갤럭시노트20는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 2종으로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 러시아 홈페이지에는 갤럭시노트20플러스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가 잠시 올라왔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20대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로즈골드 색상에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애플도 하반기 아이폰12로 5G폰 시장에 뛰어든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에 나오는 제품은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맥스,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맥스 프로 등 4종으로 모두 5G 제품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10월 말께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11월 이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성비에 방점을 둔 5G 중저가폰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A51·A71) 중심의 중저가 모델까지 5G를 지원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과 중저가 제품군의 라인업을 강화해 5G 초기 시장을 최대한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해외 브랜드로는 샤오미가 처음으로 국내 5G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출시가 45만원인 ‘미10라이트’로 알뜰폰, 자급제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10월께 전략 스마트폰 ‘윙(코드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 스마트폰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화면이 달린 형태로 ‘가로본능 폰’으로도 불린다. 메인화면에서 영상을 시청하면서 보조화면에서는 메신저로 대화하거나 게임할 때 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유용하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5G를 지원하는 중저가폰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2억2330만 대(비중 15%)로 상향했다. 지난 3월 1억9900만 대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2000만 대 이상 올려 잡았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하반기 몰릴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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