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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레디백, '막차 대란'…새벽부터 매장앞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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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서 (프리퀀시를 교환하기 위해) 매장 앞에 새벽 3시50분부터 줄을 섰어요. 사람이 엄청 많네요." (트위터 아이디 _t*************)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 받겠다고 신랑이 새벽 3시에 나갔어요. 금의환향하길 기대합니다."(트위터 아이디 ki**********)


'굿즈 테크(기념품+재테크)'로 화제가 된 스타벅스의 서머 레디백(다용도 가방)이 입고 마지막 날까지 '대란'을 불렀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이른 새벽부터 증정품인 서머 레디백을 구하려는 고객들이 긴 대기열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는 새벽 4시 안팎부터 레디백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소수 매장의 경우 매장 앞에서 긴 시간을 대기하기 위해 돗자리를 깔고 기다린 고객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머 레디백은 스타벅스가 매년 여름과 겨울마다 '미션 음료' 3종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마시면 증정하는 상품 중 하나다. 올해 여름 스타벅스는 '서머 체어'(접이식 캠핑의자) 3종과 '서머 레디백'(다용도 가방) 2종 등 캠핑용품을 증정품으로 마련했다. 화제를 낳은 서머백은 비매품으로 음료 17잔을 사야만 얻을 수 있었다.

서머 레디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화제를 낳으며 중고거래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특히 분홍색 서머 레디백은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세일’이 성행해 1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더 큰 주목을 받은 분홍색 레디백은 일찌감치 품절된 상태다. 이날은 녹색 레디백의 마지막 입고일이었다. 녹색 레디백이라도 구하려는 고객 문의가 이어지자 스타벅스 매장마다 레디백 입고 여부를 알리는 공지글을 붙이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일정은 오는 22일까지지만, 품귀 현상을 빚는 만큼 이날이 지나면 구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다.

SNS에는 입고 마지막날을 맞아 레디백 '득템'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레디백 생산 수량을 지난해 여름 사은품이었던 비치타월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예상을 웃도는 인기로 품귀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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