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정부의 사회적 경제 육성평가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받았다.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 수는 3년 만에 60% 이상 증가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14일 고용노동부의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정책평가에서 17개 광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경상북도의 사회적 경제 판로지원 조직인 경북사회적경제종합상사도 지난 1일 고용부의 유공자대회에서 사회적경제조직 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호진 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경상북도가 사회적 경제 정책에서 성과를 낸 것은 2017년 사회적 경제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민관이 협력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사회적 경제 지원 조직인 지역과소셜비즈, 판로 조직인 경북사회적경제종합상사 등을 만들어 우수 사회적 기업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다.
청년 사회적 경제인을 위해 경산, 칠곡, 상주 등 10개 지역에 분야별로 특화된 청년괴짜방을 마련해 창업·교육·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사회적 경제 기업과 지원 기관이 ‘미래를 담는 행복한 사회적 경제존’이라는 학습조직을 꾸려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화했다.
경북의 사회적 경제 기업은 2016년 730개(고용 5583명)에서 지난해 말 1197개(고용 7900명)로 64%(고용은 41%) 증가했다. 매출도 2034억원에서 3252억원으로 60% 늘었다.
도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연매출 10억원, 고용 10인 이상의 10-10클럽 육성에도 나섰다. 2017년 26개이던 10-10 클럽 가입 기업 수는 지난해 45개로 늘었다. 도는 2022년까지 10-10클럽 기업을 75개로 늘릴 계획이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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