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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8兆 규모 체코 원전사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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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8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입찰에 도전하기로 했다. 탈(脫)원전 정책으로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막히자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14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국영 전력회사 CEZ는 이달 초 한수원을 비롯해 러시아 로사톰, 중국 CGN 등 5개국 5개 업체에 “연내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입찰안내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알렸다. 체코는 남부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입찰안내서가 오면 한수원은 6개월 안에 입찰서를 작성해 제출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입찰전담조직을 구성해 이 사업 수주에 도전할 예정이다. 입찰 예정 노형인 APR1000의 기술적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기 위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도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그간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 후원, 신규 원전 지역 대상 봉사활동,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의료 물품 지원 등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밖에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 운영정비 시장과 이집트 엘다바원전 건설사업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신규 원전 건설이 막히자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탈원전을 추진하면 수출 동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건설 기술력이 붕괴되고 있다”며 “원전산업이 무너지고 기술력의 핵심인 노동자들이 사라지면 무엇을 가지고 원전을 수출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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