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인’이 긴장감 넘치는 충격 전개와 역대급 숨멎 엔딩으로 ‘美친 몰입력’을 선사,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지난 11일(토) 방송된 새로운 OCN 오리지널 ‘트레인’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압도적인 영상미, 배우들의 호연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내는 '평행세계 미스터리'의 서막을 열었다. 전 연령층 실시간 검색차트 섭렵은 물론, 음악과 연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정통 장르물’의 귀환을 당당하게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서도원(윤시윤)과 한서경(경수진)이 얽히게 된 12년 전 살인사건부터 백골 사체가 발견된 무경역 사건까지 숨 가쁘게 펼쳐지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무경역 근처 폐가에서 시체를 발견하며 위기에 빠진 한서경과 의문의 피습을 당한 후, 폐기차역인 무경역에서 열차를 정면으로 마주한 서도원의 ‘역대급 숨멎 엔딩’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장르물의 명가 OCN에서 ‘정통 장르물’의 귀환을 알린 오리지널 작품인 만큼,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킨 고퀄리티 장면들이 쏟아져 6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시공간을 뚫고 무섭게 돌진하는 열차와 열차의 움직임으로 인해 거대하게 흔들리는 땅의 울림 등은 기묘한 ‘평행세계 미스터리’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또한 온몸 던져 범인을 쫓는, 생동감 넘치는 윤시윤의 자동차 추격신, 경수진이 폐역이 되어 버린 무경역 근처에서 승차권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 윤시윤이 차엽에게 급작스럽게 피습을 당하는 장면 등 심장을 뛰게 만드는 긴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여기에 윤시윤, 경수진, 신소율, 이항나, 차엽 등 ‘트레인’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시윤은 무경 경찰서 강력 3팀 팀장 서도원 역을 맡아,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집요함과 사건 현장의 티끌만 한 단서도 놓치지 않는 예리함을 실감 나게 표현, 감탄을 자아냈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오롯이 드러내는 눈빛부터 박진감 넘치는 액션까지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면서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경수진은 매 순간에 진심을 다하는, 솔직하고 당당한 검사 한서경으로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극중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서경으로 완벽하게 빙의, 감정선과 제스처까지 생생하게 그려냈던 것. 더욱이 극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의붓 남매 이성욱(차엽)과 소름 끼치는 만남을 예고,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과학수사대 요원 이정민 역을 맡은 신소율은 격한 어조의 대사를 툭툭 내던지며 등장, 눈길을 끌었다. 밝음과 까칠함을 오가는 신선한 매력으로, 15년 지기 절친 서도원과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더불어 이항나는 무경경찰서 형사과장 오미숙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득 뿜어냈다. 또한 차엽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성욱 역으로 파격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신스틸러로서 맹활약했다.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B세계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A세계와 B세계의 평행세계는 어떻게 그려질지 향후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트레인’ 2회는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