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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도시에서 만난 작은 위로-청계산, 광교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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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사진=KBS 2TV)

서울특별시 서초구에서 경기도 수원시까지 여러 도시에 걸쳐 솟아있는 청계산과 광교산. 수도권 근교에 자리한 두 산은 등산로가 다양하고 산세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 부담 없이 찾기에 좋다. 마치 형제처럼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청계산과 광교산을 모두 만나는 종주 산행에 고등학교 동문 산악회 선후배들이 나선다.

일명 ‘청광 종주’의 들머리로 청계산의 원터골 입구를 택했다. 등산로 초입부터 많은 인파에 청계산의 인기가 실감 난다.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울창한 숲으로 들어선다. 산책하듯이 편안하게 이어지던 길은 어느새 계단으로 모습을 바꾼다. 900개가 넘는 계단에 올라서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영험한 바위인 돌문바위가 나타난다. 일행은 저마다 작은 소망을 빌며 돌문바위 사이를 지난다.

무더운 날씨에 숲이 주는 청량감이 산뜻하게 느껴지는 길. 서로 발걸음을 맞춰 걷다 보니 어느덧 매바위에 닿는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산과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제법 거칠어진 길에 숨이 더워질 때쯤 이수봉(545m)에 오른다. 아담한 편임에도 막힘없는 조망에 더위마저 잊게 되는 풍경. 도심 속 푸른 쉼터 같은 청계산이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청계산과 광교산을 잇는 하오고개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도심에서 만나는 산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초입부터 수목이 우거진 길은 광교산의 백미로 꼽힌다. 깔딱 고개처럼 가파르게 펼쳐지는 오르막은 잠시 속도를 늦추며 삼림욕을 즐기듯 오른다. 잘 정비된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우리나라 이십사절기의 내용이 담긴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산행에 즐거움을 더한다. 마침내 바라산 전망대에 닿자, 일행이 지나온 청계산부터 도심의 산이 두루 펼쳐져 있다.

걸음을 더해 나아가는 일행은 백운산 정상에 자리한 전망대에서 도심 풍광을 즐기며 옛 추억도 돌아본다. 잠시 쉬어가는 길에 후배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특별한 추억이 쌓인다. 마침내 광교산 정상(582m)에 닿으면, 도시와 산이 그리는 풍광이 거침없이 펼쳐진다. 곁에 있어 친근하고 소중한 청계산, 광교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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