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연비 요건(L당 15.8㎞)을 충족하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감면(최대 143만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계약을 중단했다. 하지만 국산 첫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로 연비(L당 15.3㎞)가 뛰어난 데다 1만 대 이상의 사전 계약이 몰릴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아 계약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L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에 구동 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f·m의 힘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에선 쏘렌토 디젤 2.2(202마력)를 웃돈다. 복합 연비는 L당 15.3㎞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용 색상인 ‘런웨이 레드’(사진)도 새로 도입했다. 최상위 그래비티 모델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등에 검정을 적용해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
저공해자동차 제2종 인증을 받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공영주차장과 전국 14개 공항주차장에서 요금을 50% 감면받을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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